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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연기과정] 6월 정기평가 + 3년째 듣는 ks 트레이닝 수업 후기 (최00 353기)
2022년 가을, 처음 KS 트레이닝센터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2023년까지 수업을 들으며 연기를 배웠지만, 당시에는 회사 생활에 집중하느라 늘 바쁘게 지냈습니다. 퇴근 후 혹시라도 늦을까 뛰어오듯 학원에 오곤 했고, 본격적으로 배우를 준비한다기보다는 취미에 가까운 마음으로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 다시 KS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 프로시딩 논문 발표를 막 마친 직후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낮시간대로 옮기면서 연습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어떤 방향을 지향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잡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교직으로 진로를 변경한 뒤, 강사로 근무하던 중학교에서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보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담당 선생님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중학교에서는 뮤지컬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강사는 어떻게 섭외하는지, 예산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도 배우 활동을 병행할 수 있나요?”
공무원은 겸직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큰 기대 없이 물어본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담당 선생님께서는 생각보다 희망적인 답변을 주셨습니다.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고, 교장선생님의 재량도 있으며, 방학 기간 촬영 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 교사의 지위에 어울리는 범위의 역할이라면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문득 생각했습니다.
‘내가 임용고시를 보기까지 얼마나 남았지?’
곰곰이 계산해 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아직 연기를 제대로 한번 도전해 보지도 않았는데 어떡하지?’
그 생각이 꿈에 나올 정도로 아쉬웠고, 솔직히 눈물이 찔끔 날 정도였습니다. 선생님이라는 새로운 진로를 선택했지만, 아직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내년까지는 연기에 조금 더 진심으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KS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수강생 동료들도, 여러 선생님들도, 그리고 매 기수마다 새롭게 만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의 연기 수업은 모두 제게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십여 년 전 직장인 연극 극단에서 활동했던 기억이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것처럼, KS에서의 시간 역시 제 삶의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특기 수업인 요가, 액션, 뮤지컬을 비롯해 여러 지도 선생님들께 많은 것을 배웠고, 그 과정 자체가 제 삶의 즐거운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강사와 예비 교사로 진로를 바꾼 이후에는 발성이나 자세 교정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는데, 학원 수업들이 실제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6월 정기평가에서는 제 부족한 점들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앞으로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분명하게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대학원 졸업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지난 달 졸업시험 합격 및 교생실습도 끝났고 졸업 요건은 거의 채워 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은 조금 더 즐겁고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KS에서 함께하는 모든 분들도 각자의 꿈 모두 응원합니다! 드디어 대학원 수업 종강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7월 수업부터 다시 초심으로, 더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