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기과정]11월 10일 수업일지(조OO 349기)

KS트레이닝센터 네이버 카페에 학생이 직접 작성한 수업일지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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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승윤 쌤과의 즉흥 연기 두 번째 수업이었다.

수업은 몸을 풀기 위한 재미있는 게임으로 시작했는데 그 분위기 덕분인지 금방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그리고 의자 하나만 두고, 그 의자를 가지고 얼마나 다양한 상상과 표현을 할 수 있는지 내기를 했다.

의자를 들고, 접고, 바닥에 눕혀보기도 하면서

기타, 썰매, 기관총, 사다리, 가방 등 정말 많은 것들을 표현했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생각이 많이 나올 줄 몰랐는데,

막상 해보니 계속 새로운 이미지가 떠오르는 게 신기했다.

평소에 하지 않던 표현을 몸으로 하니까 오히려 더 재밌게 몰입할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선생님께서 의자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과 의자에 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직접 만들어보라고 하셨다.

언니들과 각각 다른 상황을 만들고 연기했는데 진짜 그 상황 속 인물이 된 것처럼 행동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

다만 아직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 신경 쓰여서 조금은 굳은 느낌으로 했던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다른 언니들도 다 집중해서 몰입하고 있어서 나도 최대한 진지하게 그 순간에 들어가려고 노력했다.

오늘도 부끄러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분위기가 편안해져서 조금씩 내가 열리고 움직여지는 느낌이 있었다.

다음 수업은 조금 더 과감하게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