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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연기과정]10월 11일 수업일지(정OO 33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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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독백연기와 10월 4일 테스트를 본 이후 수업이었다.
연기영상을 보고 코멘트를 듣고 다양한 생각이 들었는데, 고민은 뒤로 한채로 수업에 집중했던 날이었다.
[대사1·장면연기1 수업]
오늘 수업은 '코미디액팅'이라는 상대방을 관찰하고 느끼고 자극을 받고 또 다른 상대에게 나의 돌발적인 에너지를 주어 자극을 주는 훈련을 먼저 진행했다. 동그랗게 서서 무작위로 다른 누군가에게 다가가 떠오르는 행동과 의성어를 하고 그 행동을 상대가 똑같이 따라했다.
처음에는 자의식이 올라와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어떤 동작과 소리를 내야 하지 하고 고민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를 보고 부끄러움 없이 다양한 행동과 소리를 내며 상대와 교감했던 것 같다. 재미도 있었지만, 나의 행동이 상대에게 어떻게 느껴지는지 어떻게 다시 보여주는 지를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전 수업에서 주셨던 이태원클라스의 한 장면에서 역할을 골라왔었는데, 나는 승권을 골랐다.
이 캐릭터와 '나' 자신의 특징들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눈을 빠르게 깜박이고 잘 웃고 상대의 눈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고~ / 승권은 말이 거칠고 거침이 없고 건들거리는 자세와 눈에 힘을 안주고~ 등을 적었다.
이를 토대로 장소와 사건을 정해 서로 어떻게 다른 행동을 할지 연기해 보았다.
설정해 주신 장소는 학교, 사건은 괴롭힘.
가해자의 경우를 생각해서 연기를 했는데, '나'는 마음에 안 드는 상대가 있다면, 상대에게 단도직입적으로 하진 못하고 리액션을 적게 한다거나 무시를 한다거나 눈을 안 마주치고 몸을 돌리고 외면하는 등의 행동으로 표현했다. '승권'의 경우엔 거침없고 남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해 쩍벌로 앉고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앞으로 가까이 다가갔다가 삿대질을 하는 등의 행동으로 표현했다. 서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큰 동작만을 했다는 점이었다.
이 캐릭터의 다양한 설정을 부여하여 캐릭터의 특성에 맞게 대사만으로는 알 수 없는 행동들인 '비즈니스 액팅'까지 보여주어야 캐릭터로서 내가 살아있을 수 있다고 하셨다.
꾸미는 것에 관심이 있는 캐릭터라면, 앞머리를 만져본다던가, 귀걸이나 목걸이를 만질 수 있고
껄렁한 학생이라면 다리를 떨어볼 수 있고 음악을 좋아하는 캐릭터라면 리듬을 타면서 걷거나 손으로 박자를 타는 등의 말로 하지 않지만 알 수 있는 액팅들을 고민해야 한다고 하셨다.
생각해 보면 '껄렁한 학생'보다 '(락을 좋아해 베이스를 연습하는) 껄렁한 학생'이 더 매력적이고 이런 설정을 보여주는 건 대사가 아닌 캐릭터의 습관적인 작은 행동들이 큰 것 같다.
또, 상대의 캐릭터를 알아야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이 장면에서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리액팅하며 극의 갈등을 재밌고 흥미롭게 풀어갈 수 있다고 하셨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어쩔때는 말보다 행동 하나가 더 큰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처럼 나의 행동 하나하나에 노력과 고민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캐릭터로 나는 어떻게 살아 있을 수 있을지 디테일하게 고민하자!
[영상연기1 수업]
오늘 수업은 "극적동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극적동사는 상대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목적을 가진 행동동사를 말하는 데, 택틱이라도고 불린다고 한다.
우선 행동동사에 극적동사를 적용하는 시간을 간단히 가졌고 짧은 분량의 대본에서 분석방법과 극적동사를 대입해 보았다. 대본분석은 1. 상황파악 2. SO 설정 3. 비트나누기(비트별 목적도) 4. 극적동사 찾기 순으로 진행됐다.
처음 SO설정이 조금 헷갈렸지만, 선생님의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연습의 과정을 한번 거친 뒤 두번째 대본에서 분석을 진행한 뒤 연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해당 대본을 아래와 같이 분석했다.
<분석>
1. 점심시간, 회사옥상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직장 동료에게 나의 태몽이야기를 상대와 친근함을 쌓기 위해 말한다
2. 너를 피식 웃게 만들겠어.
3. 비트 나누기
4. 1 문장 => 상대방이 긴장할 정도로 비장하다.
2 문장 => 상대방이 안쓰러워할 정도로 회상하다.
3 문장 => 상대방이 당황할 정도로 호소하다.
4 문장 => 상대방이 집중할 정도로 비밀을 알려주다.
5 문장 => 상대방이 웃을 정도로 능청맞다.
분석에 맞춰서 연기를 해봤는데, 선생님께서 각 문장별로 의도한 것이 보이긴 한데,
상대방의 상태를 바꾸려고 더 행동하고 목적을 이루려고 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번에 한 연기도 다시 한번 해보려고 한다.
또, 이전에 했던 독백연기에도 극적동사를 적용하여 이전과 어떻게 다른지 봐야겠다.
연기는 언제나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상대의 상태를 변화시키기 위해! 리액팅인 것!을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