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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기과정 기초훈련] 17.01.07 수업일지 (suda****)

작성자
KS트레이닝센터
작성일
2017-01-07 22:53
조회
70


KS트레이닝센터 네이버 카페에 학생이 직접 작성한 수업일지 중 일부입니다.
더 많은 수업일지와 오디션정보, 독백대사는 KS트레이닝센터의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mkactingstudio)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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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토록 기다리던 첫 수업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해서는 지하철을 타고 갔다.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길이라 칫 지루할 수 있었지만 첫 수업에 대한 기대와 걱정은 오히려 시간을 빨리 흘러가게 만들었다.

가져온 편한 옷을 갈아입고 연습실에 들어섰을 땐 앞으로 나와 함께 같은 수업을 듣게 될 동기들이 있었다. 낯을 많이 가리는 나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는건 너무 반갑게 느껴졌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빨리 수업을 듣고 싶은 마음이 넘쳐났다.

수업이 시작되고 둥글게 모여 앉은 우리들은 원장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자기 소개를 하게 되었다. 반가운건 반가운 거지만 너무 떨려서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목소리가 떨리는 게 느껴져서 더 그랬겠지만 자기소개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침착하려고 노렸했다. 나는 여기서 제일 나이가 많았다.... 잊었던 배우의 꿈을 실현하려고 첫 발은 내딛었을 땐 어린 축에 속했던 내가 어느새 한반의 제일 맏이가 되어 있었다. 순간  연기를 배우던 모습들이 필름처럼 스쳐 지나가고 마지막엔 결심이 하나 머리 속에 떠올랐다.

'더 이상 늦어지지 않게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하자!'

사실 연기를 하는데 있어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한살이라도 더 어릴때 시작해서 더 많은 배역을 고민해보고 싶은게 지금 내 심정이다.

원장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나 외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연기를 하는데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걱정이 되는건 부정할 수 없다. 같은 고민을 가진 우리들에게 원장선생님께서는 그러셨다. 허름한 가게라도 맛이 있으면 찾아가서 먹는 법이다. 연기를 하는 우리에게 맛이란 연기력을 뜻했다.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말이었지만 이렇게 들으니 색달랐고 감명깊게 다가왔다. 나는 맛있는 배우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맛있게 먹는, 편식되어지지 않는 그런 배우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호흡과 발성 수업을 할때는 육체적으로 힘이 들었다. 호흡 땐 머리가 아팠고, 발성 땐 몸이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배우를 위해 다 필요한 것들이고 앞으로는 이것보다 더 힘내야 할 일들이 많아질테니 별거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나를 다독여 열심히 참여하였다.

집에서도, 학원에서도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나가야겠다. 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 미련없이 돌아설 수 있을 정도로 그저 빠져봐야겠다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