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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환 감독의 카메라연기] 세번째 수업일지 (ssh9****)

작성자
KS트레이닝센터
작성일
2015-07-25 22:02
조회
66
KS트레이닝센터 네이버 카페에 학생이 직접 작성한 수업일지 중 일부입니다
더 많은 수업일지는 KS트레이닝센터의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mkactingstudio)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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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굉장히 많은 반성을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이런저런 핑계로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기도 했습니다.

감독님께 들었던 여러 조언과 충고, 코멘트 중 가장 강렬한 코멘트는 "연기하는 것을 의식한다" 입니다.
그 말씀을 듣고 수업을 마친 뒤,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나는 과연 어떻게 연기하고 있는가.
무의식적으로 연기라는 것을 티내거나 연기하는 것을 의식하며 그 뒤에 숨지는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진지하게 길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사, 즉 말은 허공에 던지는 것이 아닌 상대에게 꽂히도록, 혹은 자신에게.
확실한 목적성과 지양점을 지녀야 한다는 것.
또 말을 그냥 흐르듯이, 흘려보내듯이 하는 저에게 말의 포인트에 대해 코멘트를 주셨는데 저의 문제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말을 포인트를 주는 것. 즉 말의 의미를, 맛을 확실하게 살려주는 것.

인물의 매력을 찾아야 한다는 것.
배우로서의 나의 매력도 중요하겠지만, 그것과는 달리 인물의 매력.
대본 속에서 인물의 어떤 매력을 찾아내는가.
내가 연기하는 인물이 그냥 스쳐지나가는 매력없는 인물이 아닌 나의 인물의 매력을 깨알같이 찾아내는 것.
좋은 작품과 좋은 연기를 통해 더 열심히 공부해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정말 깊숙히 스며든 말씀 중 하나는, 시나리오는 일기장과 같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 일기를 적을 때 사사롭고 의미없는 이야기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 날 의미있고 서프라이즈 한, 나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들을 적어낸다.
시나리오는 그러한 일기와 같다'

이제껏 시나리오를 얼마나 단면적이고 재미없게 바라봐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 시각부터 바뀌지 않는다면 저의 연기 역시 너무나 재미없어 질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깨알같이 한순간 한순간을 의미있게 바라보고 캐치해내는 노력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수업을 통해 얻은 하나의 결론은 "요행은 없다" 입니다.
자신의 게으름으로 인해 아팠지만 의미있는 시간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