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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기과정]2월 17일 수업일지(한OO 320기)

작성자
KS트레이닝센터
작성일
2025-02-19 23:39
조회
414
KS트레이닝센터 네이버 카페에 학생이 직접 작성한 수업일지 중 일부입니다.
더 많은 수업일지와 오디션정보, 독백대사는 KS트레이닝센터의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mkactingstudio)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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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와 독백연기, 부족함은 호흡으로]

#1. 지난주 수업에서 촬영했던 자기소개 영상을 바탕으로 보완하여 재발표해 보는 시간이다. 불필요한 내용을 덜고 필요한 내용은 보충했다. 오디션 현장이라는 가정하에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목적으로 안녕하십니까 라는 첫인사보다 식사 안부를 물었던 내용의 부분. 이를 소통의 유연성과 연결을 했었고, 제작진과 동료 배우와의 원만한 분위기 장점을 어필했던 부분이다. 피드백은 강의처럼 전반적인 분위기가 진지하고, 설명조라서 부드럽게 내용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개인의 특기 내용은 빈약했고, 장점인 사투리에 대한 어필이 부족했다. 주신 내용들을 반영 후 선생님 앞에서 1차 발표를 했다. 전보다 내용 측면에서 피드백은 적었지만 역시나 필요 없는 부분은 추가로 덜어내면서 자기소개 멘트 완성도를 높였다.

깨달음은 자기소개의 적극적인 마음 자세였다. 선생님께서는 맨 처음 봤던, 밝고 산뜻한 분위기가 아니라고 하셨다. 마음은 얼굴에 드러난다고 하더니, 사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소개 멘트는 했지만, 표정은 칙칙하고 어색한 느낌만 가득했다. 영상을 찍고 선생님 말씀을 들은 후 이런 노력이 필요해 보였다.

배우 직업의 특수성과 마음가짐! 컨디션 저하의 원인을 찾기보다 배우라는 직업은 다른 직업과 달리 얼굴과 표정, 행동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직업이라는 점이다. 이는 화면에 비치는 모습 외 촬영장, 일상생활에서까지 노출된다. 다른 일반적 직업의 경우, 몸이나 기분이 좋지 않아도 노출되는 부분이 서비스나 기술의 결과물로 끝나기 때문에 외적인 노출 빈도가 낮다. 배우는 서비스와 기술의 결과 자체가 내부보다 외부로 노출되는 측면이 많으므로 다른 것이다.

연기를 배우는, 지금 이 시간에 무언가 틀리고 실수하면 다행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와닿았다. 몸과 기분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시간을 갖고, 난조를 겪을 때는 최대한 티 나지 않고 해야 할 것들을 할 수 있는 그런 자세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2 대본을 받고 전사 작업도 하고, 맡은 캐릭터 상황 분석도 했다. “교통사고로 정리해서 교통과로 넘기라구요?” 첫 대사 때부터 다른 시도가 필요했다. 목소리 톤과 뱉는 속도를 평소와 다르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는 대사를 뱉을 때 감정에 충실하고 분위기를 만들려고만 했다. 말하듯이 대사를 뱉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연습 촬영한 영상을 보면 내 목소리가 일상에서 쓰는 말투처럼 나오면서 불만족스러웠다. 스스로 느끼기에는 고음에 빠른 속도 말투로만 들렸다. 발음은 부정확한 부분이 많고, 전체적으로 차분하기보다 불안했다. 솔직히 돈을 주면서 목소리를 들으러 오는 관객은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을 것 같았다. 변화를 주고 싶었다. 이번에는 평소보다 차분한 속도로 목소리를 낮게 전체 대사를 읽었다. 말투 측면에서는 전보다 나아진 것 같았지만, 문제는 목소리에 신경을 쓰다 보니 감정 전달이 잘되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균형이 필요해 보인다. 원하는 목소리를 자유롭게 내면 예전처럼 캐릭터의 감정 몰입이 잘 될 것 같다. 이런 부분을 선생님께 질문 사항으로 문의했다. 말에 호흡을 채워 나가보라고 조언해 주셨다. 순간 번뜩했다. 소위 공기 반 소리 반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작곡가 박진영. 가수도 노래를 부를 때 가사에 호흡을 넣음으로써 가창력의 풍부함을 살리고, 메시지 전달이 입체적으로 들리는 것처럼. 대사에 호흡을 넣으면 감정을 전달하는 측면에서 풍부하게 들리고, 뱉는 행위 또한 익숙해지면 더 편할 것 같았다. 자유롭고 편할 정도로 말에 호흡을 넣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전 독백 연기와 달리 소품을 추가했다. 안경을 써서 겉으로 풍기는 분위기를 차분하면서 시니컬하게 보여주는 시도를 해보았다. 영상을 보니, 이런 모습들이 잘 반영되어서 소품 활용의 재미를 느꼈고, 나아가 연기에 대한 적극적 마음으로까지 이어졌다. 독백 연기 촬영이 끝나고 새롭게 나눠 주신 또 다른 대본. 받은 피드백들을 종합해서 연습 준비를 해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