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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기과정]1월 23일 수업일지(박OO 32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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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승윤 선생님 수업!
오늘도 처음엔 다 같이 몸, 마음 점수 얘기를 했다. 난 오늘 몸은 9점이고 마음은 3점이었다. 마음이 3점인 이유는 지우가 오늘 승윤쌤 마지막 수업이라서 그렇다...흑흑 그리고 각자 오늘 뭐 먹고 왔는지 얘기했다. 난 엄준식(엄마가 준비해 준 식사)ㅎ 그리고 지우가 라섹 얘기하다가 선생님의 어릴 적 눈 좋아진 아이 썰이 나왔는데 진짜 너무 웃겨서 눈물이 났다. 선생님이 선생님의 어머니 무릎에 앉아서 사진 찍고 잡지에 나온 걸 생각하니까 너무 귀엽기도 하고 웃기고 그랬다. 너무 웃기니까 수업 중에도 문득 생각이 나서 내적으로 웃었다ㅎ 눈 운동 학원도 신기하고 눈이 진짜 좋아진 것도 신기하고 그냥 너무 웃긴 썰이었당ㅋㅋㅋㅋㅋ나도 스마일라식을 해서 이 시력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눈 좋아지는 눈 운동을 유튜브에서 찾아서 작심삼일로 많이 따라 했었는데 뭔가 선생님 썰을 들으니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다음은 엄청 화가 났던 일들을 말해보면서 가져 온 책을 찢는 걸 했다. 화가 났을 때는 당연히 많았겠지만 막상 생각하려니까 생각이 나지 않았다. 금방금방 잊는 성격이라서 허허,, 알바 했을 때도 한 번 정도 화가 났을 때가 있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서 디테일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 패스하고 그나마 최근에 있었던 알바생들과 있었던 이야기를 말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도 들었는데, 정말 뜨악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면서 선생님의 눈 좋아진 아이 썰, 화가 났던 썰 그리고 다른 수강생분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 느꼈는데, 다들 이야기 할 때 계속 듣고 싶게 만들고 그 상황을 생생하게 잘 말해서 정말 부러웠다. 난 얘기를 하다 보면 정신이 없어져서 말이 꼬일 때도 많고 말이 길어지면 혼자 조급해지고 부끄러워진다고 해야 하나ㅎ///ㅎ? 그래서 더 부럽다고 느껴졌다.
그다음은 이제 화가 났을 때의 호흡? 화내는 호흡을 배우기 위해서! 그냥 책을 막 찢다가 선생님이 대사를 하라고 하면 해보는 걸 했다. 먼저 희주님이 했다. 그전에 희주님의 얘기를 듣고 보니까 마음이 조금 슬펐다. 그다음 예현이가 했다. 수업 시작 전에 예현이와 화장실에 갔을 때, 둘이서 같이 부끄러워서 어떻게 해!!!!! 하면서 말했었는데, 그런 말 한 것이 무색하게 예현이가 엄청 몰입을 잘했다. 예현이가 할 때부터 뭔가 울컥울컥했는데 다 하고 예현이가 눈물을 흘리니 나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치만 내 순서가 다다음이라서 진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내 차례! 선생님이 먼저 책을 던져보는 걸로 시작하라고 했다. 마음을 굳게 잡고 나왔지만 처음에는 너무 부끄러워서 고개를 푹 숙이고 일단 열심히 했다. 열심히 던지고 찢고 그러다 선생님이 대사를 하라고 해서, 내가 나 자신한테 하는 말로 "부끄러워하지 좀 마...!"이랬나?... 그러면서 눈물이 터졌다T-T 선생님한테 설명하면서 더 눈물이 났다. 그래도 말을 잘 끝내고 수업은 끝났다. 그리고 다 같이 열심히 찢어진 종이를 치웠다!ㅎㅎ
마지막에 선생님이 수업 어땠냐고 물어보셨을때 너무너무 좋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눈물이 나와서 말이 이상하게 나와버렸다. 너무너무 좋았어요!! 사실 이번 주 월요일 장원 선생님 수업받고 집 가는 내내 눈물이 나올 것 같을 정도로 좌절스럽고 이번 주 내내 우울했는데, 오늘 승윤쌤 수업이 마침 분노를 표출하는 수업이라 우울한 기분도 같이 표출해버린 것 같아 조금은 홀가분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난 원래 내 이야기를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이렇게라도 내 속마음을 말할 수 있어서 부끄러우면서도 좋았다. 참! 그리고 화가 나는 걸 생각하라고 했을 때, 난 누군가와 있었던 일들로만 생각을 하려니까 생각도 안 나고 잘 안 됐었다. 그러다 예현이가 하는 걸 보고 문득 꼭 누군가가 아니라 내 자신에게 화가 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주 월요일에 내 자신에게 화가 났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진짜 나 자신이 너무 싫어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화가 났었는데 그걸 생각 못 하다니ㅎuㅎ 사실 내가 이렇게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고 부끄러움이 바로 없어질 거라고 생각은 안 하지만 그래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