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기과정 말하기수업] 23/04/20 (tq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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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하 선생님과의 세 번째 수업

기초 코어 잡는 훈련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TT

기초 체력도 약하고 코어도 전혀 없어서 원래도 플랭크를 거의 못하는데 말로 뱉기까지 하려니까 고역이었다.

배에 힘을 잡고 있어야 하는데 자꾸 허리나 다른 곳에 힘이 들어가서 이걸 몸에 익히는 것부터가 관건이다.

다음 단계들도 해야 하는데 다들 힘들어하니 좀 잡히게 된 다음부터 한다고 하셨다.

플랭크가 가장 기본인데도 이러니 앞으로 걱정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꾸준히 하면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포기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연기는 체력도 중요할 테니 코어를 위해서든 체력을 위해서든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운동을 하나 끊어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연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후 시를 통해 느껴지는 감정을 뽑아 내고, 여러 감정을 시로 표현하는 걸 해 봤는데 어려웠다.

물론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한국인들은 더 억압된 상태로 감정을 크게 표현하지 않는 사회라 그런지 그걸 이겨 내는 게 힘들었다.

그래도 처음부터는 덜 부끄럽지만, 아직도 남들 앞에서 그걸 한다는 게 여전히 힘든 것 같다.

처음보다 나아진 걸 보면 나중에는 아예 다 긴장과 가면을 벗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동료들과 선생님 앞에서 못 하면 나중에 운 좋게 기회가 오더라 도 수많은 카메라, 스태프들 앞에서 어떻게 하겠는가 싶어서 마음을 더 다잡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민망함을 버리려고 계속 노력해야겠다.

처음 학원 상담을 할 때부터 상담해 주신 선생님께서도 내 목소리가 눌려있다고 하셨다.

이런 것도 기조 훈련을 통해 다 고쳐야 한다고 하셨는데, 오늘 선생님도 내 차례 때 내 목소리가 자꾸 먹힌다고 하셨다.

처음 들었을 때는 그게 왜인지 궁금했는데, 선생님에게 여쭤보니 결국 코어 힘, 호흡을 하는 법 이 두 가지였다.

내가 배까지 호흡이 안 가 니 소리가 먹히는 거라고 하셨다.

결국 나는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 두 개를 남들보다 배로 연습해야 한다.

목소리가 뜨지 않게, 먹히지 않게, 정말 열심히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