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기과정 즉흥연기수업] 20221104 즉흥수업 수업일지 (pip*****)

KS트레이닝센터 네이버 카페에 학생이 직접 작성한 수업일지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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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클리닉을 받은 기분이다.
연기할 때의 순수한 즐거움, 내 속에 있는 충동을 꺼내서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다시 깨우는 시간이었다.

이전의 나는 연기를 해내야하는 대사가 주어졌을 때 분석을 하고 그에 맞게 말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분석을 제대로 한건지, 나의 말은 잘 전달되고 있는지에 대해 의심하고, 그 생각들 속에 갇혀 자유로움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창의적으로 해 내고 싶었지만 제한되는 느낌이었다.
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오늘 수업에서는 상황만 주어지고'하고 싶은 대로 다 해봐!' 의 형태로 진행됐다.
일단 즐거웠다.
많이 웃을 수 있었고 나를 꺼내 놓아도 괜찮은 분위기가 정말 편안했다.
이 영향을 받아 내 속에서 '어 나 지금 눕고 싶은데?' 하는 생각이 떠올랐을 때 바로 누울 수 있었고,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고 싶을때 바로 그렇게 할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는 내 안의 욕구와 충동을 참고 다듬게 되는데, 연기를 할 때만큼은 반대로 그런 충동을 잘 살려서 표출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이 감각과 경험(떠오른 것을 바로 실행하기, 그것을 해 내는 자신감)을 잘 기억해서 앞으로는 충동과 순간 떠오른 아이디어를 더 짙게 자신감있게 드러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