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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기과정 말하기수업] 220623 말하기 수업일지 (nancho*****)
작성자
KS트레이닝센터
작성일
2022-06-23 23:30
조회
63
KS트레이닝센터 네이버 카페에 학생이 직접 작성한 수업일지 중 일부입니다.
더 많은 수업일지와 오디션정보, 독백대사는 KS트레이닝센터의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mkactingstudio)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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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 불참하였지만, 230기 중 최고 멋진 oo님께서 상세하게 설명을 적어주신 덕분에 숙제를 열심히 준비해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시간 숙제는 기쁨/슬픔/분노/사랑을 주제로 각각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1분 30초의 스크립트를 완성해오는 것.
솔직히 겁났습니다. 연기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만큼 기껏 억누른 그때의 감정을 되살린다는 게 누구에게나 썩 반기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제 한 달 정도 본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굳이 알려야 하는 것도 그럴지 모릅니다.
저는 그러한 점 때문에 기쁨을 택하려다가 축 쳐지는 분위기에 어쩐지 자신이 없어져 분노를 택하였습니다.
분노이지만 대사 곳곳에 슬픔이 서려있는 스크립트였고, 불꺼진 학원에서 유일하게 조명이 켜진 쪽의 의자에 앉자마자 선생님께서는 몇 가지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학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저는 이곳에서 그 시절의 그 사람을 만나러 가야 했습니다. 하려고 했지만 못했던 말을 모두 해내고 와야 했습니다.
기초반에서는 연기하면서 3초라도 상대가 보인다면 성공한 거라고 본다고 하십니다. 정말 그렇게 어려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말 처음에는 생각보다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사를 이어나가면 이어나갈수록 예전의 그 배경과 그 사람이 그대로 생각났습니다. 이제 됐다!라고 느낀 그 순간 정말 아무말이 쏟아져나옵니다. 분노에 찬 울음이 나오긴 했지만 너무 당황했나봅니다. 제가 말하면서도 '이게 무슨 대사지?'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시절 그 배경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감정을 잡으면 대사가 아무말이고,
대사가 정신을 차리면 감정이 먼 산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처음 경험한 것이지만, 이건 앞으로 연기하면서 꾸준한 고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감정도 100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0의 감정을 잡은 뒤 대사가 나온다면 이보다 더욱 괴리가 심하지 않을까요.
선생님께서 다음시간(다다음주)까지 내주신 숙제에서 팁을 알려주셨는데, '목적' 찾아오기였습니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 답답함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듣고싶은 말을 듣기 위한 나의 말을 하는 것.
숙제를 듣고서야 제 대사가 제멋대로 나온 것에 대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목적과 듣고싶은 말이 명료하지 않아서였습니다.
오늘 얼마나 대상이 보였나 생각해보면 1초도 안 된 것 같기는 하지만... 대사를 하지 않은 순간까지 합치면 생각보다는 꽤 긴 시간 대상이 보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빙의하며 대사를 쳐주셨을 땐 정말 그 대상의 목소리가 들려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일지 쓰는 지금 드는 생각은... 대상을 잘못 정한 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정말 대상이 보이면 저는 너무 무서워서 오히려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는 했습니다 ㅋㅋㅋㅋ
열심히 하되 적당한 부분에서는 연기다, 연기다, 생각하며 임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에서 나오면서 선생님께서는 230기 칭찬을 한 보따리 해주셨습니다.
정말이지 모두가 열심히 하는 반에 배정된 건 저도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시간까지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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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 불참하였지만, 230기 중 최고 멋진 oo님께서 상세하게 설명을 적어주신 덕분에 숙제를 열심히 준비해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시간 숙제는 기쁨/슬픔/분노/사랑을 주제로 각각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1분 30초의 스크립트를 완성해오는 것.
솔직히 겁났습니다. 연기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만큼 기껏 억누른 그때의 감정을 되살린다는 게 누구에게나 썩 반기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제 한 달 정도 본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굳이 알려야 하는 것도 그럴지 모릅니다.
저는 그러한 점 때문에 기쁨을 택하려다가 축 쳐지는 분위기에 어쩐지 자신이 없어져 분노를 택하였습니다.
분노이지만 대사 곳곳에 슬픔이 서려있는 스크립트였고, 불꺼진 학원에서 유일하게 조명이 켜진 쪽의 의자에 앉자마자 선생님께서는 몇 가지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학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저는 이곳에서 그 시절의 그 사람을 만나러 가야 했습니다. 하려고 했지만 못했던 말을 모두 해내고 와야 했습니다.
기초반에서는 연기하면서 3초라도 상대가 보인다면 성공한 거라고 본다고 하십니다. 정말 그렇게 어려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말 처음에는 생각보다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사를 이어나가면 이어나갈수록 예전의 그 배경과 그 사람이 그대로 생각났습니다. 이제 됐다!라고 느낀 그 순간 정말 아무말이 쏟아져나옵니다. 분노에 찬 울음이 나오긴 했지만 너무 당황했나봅니다. 제가 말하면서도 '이게 무슨 대사지?'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시절 그 배경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감정을 잡으면 대사가 아무말이고,
대사가 정신을 차리면 감정이 먼 산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처음 경험한 것이지만, 이건 앞으로 연기하면서 꾸준한 고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감정도 100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0의 감정을 잡은 뒤 대사가 나온다면 이보다 더욱 괴리가 심하지 않을까요.
선생님께서 다음시간(다다음주)까지 내주신 숙제에서 팁을 알려주셨는데, '목적' 찾아오기였습니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 답답함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듣고싶은 말을 듣기 위한 나의 말을 하는 것.
숙제를 듣고서야 제 대사가 제멋대로 나온 것에 대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목적과 듣고싶은 말이 명료하지 않아서였습니다.
오늘 얼마나 대상이 보였나 생각해보면 1초도 안 된 것 같기는 하지만... 대사를 하지 않은 순간까지 합치면 생각보다는 꽤 긴 시간 대상이 보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빙의하며 대사를 쳐주셨을 땐 정말 그 대상의 목소리가 들려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일지 쓰는 지금 드는 생각은... 대상을 잘못 정한 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정말 대상이 보이면 저는 너무 무서워서 오히려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는 했습니다 ㅋㅋㅋㅋ
열심히 하되 적당한 부분에서는 연기다, 연기다, 생각하며 임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에서 나오면서 선생님께서는 230기 칭찬을 한 보따리 해주셨습니다.
정말이지 모두가 열심히 하는 반에 배정된 건 저도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시간까지 더 노력해야겠습니다!